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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식이알러지,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작성자 코펜하겐 레서피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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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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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알러지,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한성수 수의사

 

식이알러지란?

면역은 ‘몸 속에 들어온 병원성 미생물에 대항하는 항체를 생산해 독소를 중화하거나 미생물을 죽여서 다음에는 그 병에 걸리지 않도록 된 상태’ 를 뜻합니다.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외부의 침입자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생명체의 고도화된 방어전략인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병원성 미생물이 아닌 섭취한 음식물을 항원으로 인식하는 질병이 있습니다.

 

식사로 섭취한 단백질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항원으로 인지되어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것을 식이알러지(Food allergy)라고 합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낮은 질량의 단백질은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단백질을 가수분해(Hydrolysis)하여 저분자화 하는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펫푸드에서는 가수분해 단백질을 다양하게 활용해 식이알러지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죠.

 

식이알러지, 가수분해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식이알러지로 진단된 경우, 가수분해 단백질을 원료로 하는 식이에 대부분 호전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1. 동물성 단백질만 가수 분해한 원료를 사용한 경우


주식에는 다양한 원료가 들어 있습니다. 열량을 갖는 것을 기준으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로 구분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단백질원으로는 육류(가금류 포함), 어육, 식물성 단백질을 사용합니다. 단일 단백질원을 사용하였다고 얘기하는 제품의 경우에도 실제로 단일 육류 원료 외 식물성 단백질을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육류를 한 가지의 원료만 사용했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만약 육류가 아닌 대두단백(soybean protein)에 알러지 증상을 보인다면 아무리 가수 분해된 육류를 사용하더라도 가수 분해되지 않은 대두단백으로 인해 식이알러지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이알러지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원을 정확하게 찾지 못하였을 때, 식이 내 모든 단백질원을 가수 분해하지 않는 한 증상 발현을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2. 합성물질에 의한 알러지

 

일부 합성물질은 식이알러지의 원인이 됩니다. 식이에는 특정 목적에 의해, 또는 불가피하게 합성물질이 포함됩니다. 예를 들면, 지방 성분의 산패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합성산화방지제, 특정 맛을 내기 위한 합성향미제, 곰팡이의 발육을 억제하기 위한 항곰팡이제, 색을 균질하게 하기 위한 합성발색제 등과 같이 특정 목적을 위해 첨가하는 것이죠. 

 

의도치 않게 원료에 포함될 수도 있는데 곡물, 식이섬유 원료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살충제, 성장촉진제, 육류, 어육 등의 항생제, 성장호르몬 등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합성물질들을 사용할 때에는 출하 전 법적으로 휴약, 휴지기간을 지켜야 하고 세척, 가공 시 없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천적으로 배제가 되지 않는 한 잔유물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식이알러지의 원인을 찾는 방법은?                                 


식이알러지의 원인을 찾는 방법으로 알러젠 검사가 있습니다. 각종 식품원료들에 대한 IgE 항체 (외부 공격에 방어하기 위해 면역체계에서 생성되는 항체) 를 측정하여 알러지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체(환경적 요인, 각종 단백질원 등)를 규명하는 것인데, 항원체들의 샘플이 유한하고 고가의 검사인지라 보편적으로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알러지를 유발하였던 식이를 일정기간 급여 중단 후 다시 급여했을 때,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 지의 여부를 관찰해 원인이 된 단백질원을 찾는 방법이 단순하지만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식이알러지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할까요?


식이알러지는 자가면역질환, 과잉면역반응의 일종으로 원인이 불분명하여 유전적 소인이 매우 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면역반응을 조절하여 증상을 개선해주는 우수한 의약품들이 개발되어 있지만,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식이알러지의 원인을 찾고 이를 최대한 배제하는 것과 면역기능의 정상화를 돕는 영양적, 환경적 요소들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식이알러지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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