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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려 동물의 식탁 이야기
작성자 코펜하겐 레서피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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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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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을 이끌고 집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달려 나와 나를 반겨주는 반려견. 늘 사랑한다 말하며 껴안아주지만, 이들이 삼시세끼 매일 먹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있나요? 오늘은 반려견에게 가장 중요하지만 소홀히 했던 ‘식탁 이야기’를 전해보려 합니다.


나와 가장 가깝고 소중한 존재의 건강한 밥상을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내용은 이들이 지금까지 사람과 함께하게 된 역사와 반려견의 푸드 변천사입니다.


놀랍게도 개의 학명은 ‘Canis lupus familiaris’ 인데요. ‘늑대(Canis lupus)’에 ‘사육되는(familiaris)’이라는 의미가 붙은 것이랍니다. 실제로 개와 야생 늑대의 유전적 차이는 0.04% 미만으로, 개와 늑대는 꽤나 가까운 혈연관계입니다. 몇 년 전, 개는 사람의 윌리엄스 증후군(Williams Syndrome)과 유사한 유전적 변이에 의해 늑대에서 분리되었다고 주장하는 연구가 있었습니다(윌리엄스 증후군은 2만 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 유전병으로 특이하게도 뛰어난 사교성과 기억력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 연구에 의하면 개는 사회성과 관련된 두 개의 유전자에 늑대와 차이를 보이며, 문제 상황에서 늑대처럼 스스로 해결하지 않고 사람을 쳐다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약 1만 5천 년 전, 늑대가 사람에 의해 길들여지던 중 유전적 변이가 생긴 개체들이 살아남은 것인지, 아니면 야생에서 유전적 변이가 생긴 늑대들이 우연히 사람과 가까워지면서 개가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현재 개가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는 사실을 보충해주는 자료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사람을 지켜냈던 개는 아주 오래전부터 음식을 같이 먹었습니다. 사람과 공존하는 객식구가 된 개를 위해 사람은 자연스레 숟가락 하나를 더 얹게 됐죠. 이렇게 개의 식성은 조금씩 잡식에 가깝게 변화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삶이 급변하면서 객식구들의 음식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펫 푸드의 탄생

세계 최초의 상업화된 펫푸드는 1860년 미국의 전기기술자인 제임스 스프라트(James Spratt)에 의해 탄생하였습니다. 영국 출장 중 그는 런던 북부의 한 강변에서 개들이 납작한 물체를 먹는 것을 보았고, 그것이 선원들이 장거리 항해 중 먹던 비스킷임을 알게 되었죠. 비스킷은 밀가루와 소금, 약간의 물로 만들어 부패가 잘 안되기 때문에 습한 환경에서도 장기 보관이 가능했습니다. 그는 반려견에게도 이러한 제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개발에 매진하여 반려견용 비스킷을 출시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Spratt's Dog and Puppy Cakes. | Food animals, Dogs and puppies, Pets (pinterest.co.kr)

Dog Food Ads Through The Years Show Just How Much We've Come To Love Our Pups - Bark Post


하지만 아쉽게도 이 비스킷은 빠르게 대중화되지는 못했습니다. ‘영국 신사’를 타겟으로 삼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너무 비쌌거든요. 초기에는 숙련된 생산자가 하루종일 일을 해도 50파운드짜리 봉지 하나 밖에 생산할 수 없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죠?


1922년에는 미국에서 ‘Ken-L Ration’이라는 이름의 최초의 습식 제품(캔)이 탄생했습니다. 이 제품은 말고기를 사용해 ‘고단백, 적색육(lean, red meat)’이라는 워딩을 내세워 마케팅을 했고 약 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성공했죠.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1941년까지 매년 5만 마리의 말을 사육할 정도였습니다. 


사진 출처: Ken L Ration Dog Food | Scanned from a vintage advertising b… | Flickr


펫 푸드의 종류

현재 펫 푸드 산업은 ‘제형의 춘추전국시대’ 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건식과 습식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너 시장에서는 오늘도 갖가지 실험이 이뤄지고 있죠. 펫 푸드의 제형은 간략하게 아래의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져키, 비스킷, 베이크, 동결건조, 액상 등을 추가할 수 있으나 여기에선 다루지 않겠습니다.


분류(Types)수분함량영양균형기호성가격편리성특징

건식

(Dry/Kibble)

10% 내외매우 우수다소 낮음저렴매우 우수치석관리 용이, 결석질환 주의

반습식

(Semi-moist)

15~30%우수비교적 높음다소 저렴우수당섭취와 관련된 질환 주의, 보관 주의

습식

(Moist/Canned)

75% 내외우수높음높음보통수분량 우수, 보관 주의, 치석 우려

홈메이드

(Home cooked)

50% 이상떨어짐높음매우 높음어려움수분량 우수, 원료선정 주의, 치석 우려

생식

(Raw)

75% 내외떨어짐다소 높음매우 높음매우 어려움수분량 우수, 세균번식, 원료선정 주의, 치석 우려

< Types Of Dog Food_PFMA >



‘홈메이드’와 ‘생식’은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알려진 레시피로 사람이 먹는 것과 같이 직접 공들여 만들어 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간편한 밀키트 형태의 제품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죠. 하지만 세균 번식에 취약하기 때문에 조리 시 유의사항을 숙지해야 하며, 주기적인 검진으로 영양균형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미량 영양소의 결핍증을 막기 위해 여러 레시피를 번갈아 먹이며 상호보완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려견의 입맛

사람은 삼시세끼 다른 것을 먹습니다. 미식에 대한 갈구는 우리 삶의 일부이며 오랜 기간 식품 산업을 성장시킨 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다면 우리가 ‘가족’이라고 부르는 반려 동물들의 먹거리는 어떤가요? 펫 푸드 산업은 2000년대 들어 영양과 원료, 그리고 제형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지만 과연 이들의 입맛도 만족시키고 있는 것일까요? 좋은 펫 푸드가 되기 위해서는 안전성, 영양 균형, 흡수율, 제조공정의 신뢰성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바로 ‘맛’입니다. 다른 것이 뛰어나더라도 먹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이런 이유로, 필자는 반려동물의 입맛을 사로잡는 능력이 곧 펫푸드의 첫 번째 경쟁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건강한 펫 푸드를 위한 필요조건

-맛이 좋아야 한다. 

생산 기법과 제형의 다양화, 영양학의 발전, 식품원료의 사용 등으로 최근의 펫 푸드 품질은 놀랍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제조사들의 아성을 아직 뛰어넘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기호성이죠. 광고만 믿고 구매했다가 처리가 어려워져 중고거래 시장에 돌아다니는 제품들이 꽤 많습니다.


-원료가 안전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하고 이를 검증할 수 있어야 1차적인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휴먼 그레이드(사람도 먹을 수 있는)라는 용어가 기본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펫 푸드 시장에 ‘더 건강한’ 유기농 제품의 출현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건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영양균형이 맞아야 한다.

생애 주기, 품종, 사이즈, 질병 상황 등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와 제한해야 하는 영양소가 있습니다. 생명체는 항상성(체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현상)이 있어 과다한 것은 배출하고 부족한 것은 저장소에서 끌어다가 쓰거든요. 그러나 이것이 장기화되면 과잉 또는 결핍증이 발생합니다. 영양균형이 무너진 것을 단기간에 알아채기 힘들고, 증상이 발현될 때는 원상태로 돌아가기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펫 푸드의 영양 균형은 완벽에 가까워야 합니다. 


-흡수율이 좋아야 한다. 

같은 단백질원이라도 익힌 정도, 동물성과 식물성의 차이, 가수분해의 여부 등에 따라 흡수율이 제각각입니다. 물론 개체차가 있어서 같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살이 찌기도, 빠지기도 하죠. 이왕이면 흡수가 용이한 상태의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반려 동물의 건강에 효율적입니다.


-제조공정이 엄격해야 한다. 

같은 원료와 제조 방법을 이용하더라도 제조공정에 신뢰가 떨어진다면 좋은 품질의 식품이 나올 수 없습니다. 주방의 청결도가 떨어지고 시스템이 없는 맛집은 그리 많지 않죠. 펫 푸드 산업에서도 HACCP, ISO, GMP 등의 인증 체계를 도입하려는 업체가 늘고 있고 소비자들은 이러한 업체에서 제조된 상품에 프리미엄을 얹어주고 있습니다.


인간이 주는 음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반려동물은 식사를 챙겨주는 보호자를 더 따르는 성향을 보입니다. 이들은 생일 선물로 비싼 옷보다는 맛있는 간식을 받는 것을 더 행복해합니다. 반려동물에게 ‘먹는 것’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특히 ‘맛있게 먹는 것’은 이들에게 삶의 행복입니다. 지금 나와 함께하고 있는 반려견이 아파서 떠나 보내야 할 때,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챙겨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덜 하고 싶다면, 평소 건강하고 맛있는 사료를 챙겨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 곁에 머무는 동안, 더 잘 먹고 행복하게 오래 살길 바라는 건 모든 보호자들의 공통된 마음일 테니까요.



참고문헌

1.    The sequence divergences in chromosomal DNA between wolves and dogs is 0.04% in exons and 0.21% in introns_Introduction to Genomics_Arthur Lesk

2.    Williams–Beuren Syndrome_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_Barbara R. Pober

3.    Structural variants in genes associated with human Williams-Beuren syndrome underlie stereotypical hypersociability in domestic dogs_Bridgett M vonHoldt et al.

4.    Bastet_Egyptian goddess_by The Editors of Encyclopaedia Britannica

5.    The History of Commercial Pet Food: A Great American Marketing Story_by The Farmer's Dog

6.    Pet foods produced for companion animals are also produced in various forms, from kibbles to canned pates to jerky-type treats_ Food and Feed Safety Systems and Analysis, 2018



한성수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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